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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조준한 이재명 "'옛날엔 대검으로 찔렀어'…농담으로 들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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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핵심요약강원지역 유세나선 이재명 "시민사회후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 위협하는 것이 정상이냐"물가, 안보, 경제 등 전방위 공세하며 정권심판 강조'윤 대통령도 싫고 민주당도 싫어한다' ...

대통령실 정조준한 이재명

핵심요약
강원지역 유세나선 이재명 "시민사회후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 위협하는 것이 정상이냐"
물가, 안보, 경제 등 전방위 공세하며 정권심판 강조
'윤 대통령도 싫고 민주당도 싫어한다'는 조국 발언에는 "잘못 표현한 것 아닌가" 당혹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고 말했다.
 
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옛날에는 250명을 총으로 쏴 죽였어. 대검으로 찔렀어. 농담이야'"라고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강원지역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왕을 뽑았나. 일꾼을 뽑았는데, 지금 일꾼이 왕 노릇을 한다"며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 그런 종을 이제는 해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내서 내쫓지 않았느냐"고 지난 탄핵을 언급하면서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우리 국민이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만약에 '5·18 민주화운동이 폭동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권력 한 번 가져보겠다면서 곤봉으로 내려치고, 총으로 쐈던 집단이 이 자리에 나타나서 '광주에서 총 맞아 죽는 거 봤지? 대검에 찔려 죽는 거 봤지? 농담이야' 이러면 그게 농담인가. 협박이다"라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망가졌다. 저런 소리를 하면 즉시 경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최근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치솟은 것에 대해서도 현 정부의 실정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는 길에 큰 수입을 잡았다. 어떤 20대가 우울하다면서 사과를 선물했다"며 "지역을 방문한 야당 대표에게 선물로 사과 한 개, 귤 한 개를 줄만큼 우리 상황이 팍팍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일 값이 너무 비싸다. 터무니없는 물가에 서민들이 너무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위임한 주권으로, 우리가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나라를 망신시키고, 모범적인 국가를 독재국가라고 평가받는 나라로 만들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되겠느냐"고 정권심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춘천시청 광장 기자회견에서는 경제, 민생, 안보, 안전 등 전방위에 걸쳐 비난에 나섰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정확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데 왜 특별검사조차 못 하게 하나. 그러니 오송 참사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진 것"이라며 "국가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며 북한의 1년 총생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면서, 이자를 갚기가 어려워 30만원이 없다며 '다 죽어보자'는 국민들의 현실은 나 몰라라 한다"며 "춘천 경제가 나쁘다. 경제를 살리려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확장해야 하는데, (오히려) 말폭탄을 던지고 미국에서 한반도가 전쟁위험국이라고 하니 투자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경제실정, 민생파탄, 평화위기,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심판하되, 이채양명주,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양평고속도로, 주가조작 디올백 명품사건까지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4·10 심판의 날, 춘천시민 여러분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윤석열 정권의 저 패악에 대해서, 실패에 대해서 확실하게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비례정당 지지율 2위로 올라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자신들의 인기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도 싫지만 민주당도 싫기 때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오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취재진 질문에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느냐"며 한 차례 반문한 후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 오보가 아닐까 생각하고 잘못 표현하거나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설마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며 믿기 어렵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민주당의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총선후보로 결정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혁신당의 명예단원이 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해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 하지, 설마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 이야기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불편함을 나타낸 후 "국민들과 민주당원,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자 여러분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진보진영 맏형인 민주당이 있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생각해서 발언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더 과감하고 강력하게 발언하는 것을 보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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