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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여론조사 술렁…이번 주 '계파 갈등'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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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민주당이 이번 주 공천 과정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현재까지는 비교적 논란의 소지가 작은 곳을 중심으로 단수 후보 및 경선 ...
▲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민주당이 이번 주 공천 과정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비교적 논란의 소지가 작은 곳을 중심으로 단수 후보 및 경선 지역 후보들을 발표했지만, 이른바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하면 당 내부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라고 적으며 사실상 상당한 폭의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을 전후해 몇몇 지역구에서 중진급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제외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시행됐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당 안팎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4선 김상희 의원 지역구인 경기 부천병 지역에서도 김 의원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친명계로 불리는 당 대표 특보인 이건태 변호사·권정선 전 경기도의원·강병일 전 부천시의회 의장의 경쟁력을 물은 뒤 김 의원과 이 변호사의 경쟁력을 묻는 순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매우 잘못된 조사"라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로 꼽히는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도 홍 의원 대신 이동주 의원(초선·비례대표)과 영입 인재 4호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명계 최고위원을 지냈던 재선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갑에서도 송 의원이 제외된 채 정은경 전남대 의대 교수와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 3명만의 가상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광주을에 도전하는 문학진 전 의원은 최근 이 지역에 예비후보 4명 중 자신과 신동헌 전 광주시장을 배제한 2명의 선택지만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내일(19일) 국회에서 당내 공천 난맥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이른바 '사천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물갈이론'을 명분으로 친명계 주류가 이른바 '비명계 축출'에 나설 수 있다는 의구심이 여전합니다.
이와 관련,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잠복한 계파 간 갈등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임 위원장 역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제기한 탓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 등이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단초를 제공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뇌관과도 같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재선을 지낸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곳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고자 홍익표 원내대표가 떠난 곳이어서 전략 지역이 됐습니다.
임 전 실장이 이곳에서 공천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올드보이 거취 문제와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호남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정 등도 앞으로 남은 공천 갈등 뇌관으로 꼽힙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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