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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反푸틴의 '희망'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급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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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교정당국 "산책 후 의식 잃고 사망"…사인 불명나발니팀 "확인된 바 없다"…아내 "발표 못 믿어"크렘린궁 "푸틴 보고받아…사인 의료진이 확인"러시아에 추모 움직임…대규모 시위 징후 ...
교정당국 "산책 후 의식 잃고 사망"…사인 불명
나발니팀 "확인된 바 없다"…아내 "발표 못 믿어"
크렘린궁 "푸틴 보고받아…사인 의료진이 확인"
러시아에 추모 움직임…대규모 시위 징후는 없어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재영 기자 = 러시아에서 최대 영향력을 보유한 반(反)푸틴 활동 정치가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북극권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교정 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교정청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지나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이날 산책 후 몸이 안 좋았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앰뷸런스가 도착해 소생술을 폈으나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감옥 밖에서 그의 소식을 전해주던 나발니 팀으로부터는 아직 사망을 확인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팀 대변인은 누리소통망(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사망 발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사망 소식을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사인은 의료진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공식 소식통의 말을 믿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의심했다.
이어 "하지만 사실이라면 푸틴과 주변 모든 사람은 러시아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날은 곧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언론은 나발니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국영 채널1은 뉴스 방송을 중단하고 사망을 보도했으며, 다른 국영 채널도 속보로 소식을 알렸다.
보도 직후 러시아 SNS에는 전날 나발니가 법정에서 판사와 웃고 농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선 소련 시절 정치 탄압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만 이미 야권이 분열된 만큼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즉각적인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세르비아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나발니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푸틴은 살인자"라는 팻말을 든 시민들도 있었다.
나발니는 2010년부터 부패 블로거로 러시아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지지 세력이 생겼으며 2012년 대선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총리직에서 다시 대통령이 된 뒤 치른 2013년 지방선거서 모스크바 시장직에 출마했다.
무명이었던 나발니는 여기서 27%로 2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사가 됐고, 푸틴 정권과 푸틴 개인에 대한 비판을 용기 있게 펼쳐나가 여러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푸틴 정권은 나발니를 횡령죄로 재판에 회부했고 나발니는 가석방으로 나온 뒤에도 비판 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 허가되지 않는 시위 참석으로 15일간의 구류 처분을 수많이 많이 받았다.
2018년 대선에 푸틴과 싸우기 위해 출마를 시도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격 조치했다. 나발니는 "언론만 공정하다면 푸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해왔다.
2020년 8월 시베리아 출장 후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나발니는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독일 자선단체와 정부가 적극 힘써 나발니를 옴스크 병원에서 빼내 독일로 옮겼고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스웨덴 연구소 등은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에 중독되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나발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2021년 1월 말 귀국해 모스크바 공항에 내렸으나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즉시 수감되었다.
이어 나발니는 극단주의 신봉 등 3건의 재판에 회부되어 모두 19년 형을 받았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형무소 단지에 수감되었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옥외 지인들도 그의 행방을 모르는 실종 상태가 되었다.
일주일 뒤 나발니는 온라인을 통해 모스크바서 1900㎞ 떨어지고 위도 66도 이상의 북극권 하한서 한참 북으로 가는 야말로-네네츠 공화국 내 카르프 형무소로 이송된 사실을 알렸다.
나발니는 올 초에도 "내가 러시아의 새 동토의 신이 되었다"는 농담을 썼으나 갑자기 옥중 급사한 것이다.
이는 푸틴에게 지난해 6월 말 하루 동안 반란 쿠데타를 벌여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했다가 포기하고 굴복했던 바그너 용병대의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딱 두 달 만에 러시아 북서부 상공서 전용기 추락으로 10명과 함께 전원 사망했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푸틴은 2017년 나발니 이전의 최대 체제 비판의 보리스 넴초프를 모스크바에서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이어 런던과 영국 솔즈베리로 망명한 러시아 스파이들을 노비초크 등으로 살해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푸틴(71)은 3월17일 대선에 출마해 5번째 대통령직을 노리는데 이미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999년 12월 대통령에 첫 취임했던 푸틴은 헌법을 고쳐 올해부터 12년은 더 대통령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나발니팀 "확인된 바 없다"…아내 "발표 못 믿어"
크렘린궁 "푸틴 보고받아…사인 의료진이 확인"
러시아에 추모 움직임…대규모 시위 징후는 없어
[카르프=AP/뉴시스] 러시아 연방교도소가 공개한 영상에서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야말로네츠크 하프의 교도소에서 웃으며 농담하는 모습. 2024.02.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재영 기자 = 러시아에서 최대 영향력을 보유한 반(反)푸틴 활동 정치가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북극권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교정 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교정청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지나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이날 산책 후 몸이 안 좋았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앰뷸런스가 도착해 소생술을 폈으나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감옥 밖에서 그의 소식을 전해주던 나발니 팀으로부터는 아직 사망을 확인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팀 대변인은 누리소통망(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사망 발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사망 소식을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사인은 의료진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공식 소식통의 말을 믿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의심했다.
이어 "하지만 사실이라면 푸틴과 주변 모든 사람은 러시아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날은 곧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뮌헨=AP/뉴시스]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나발니 사망 소식 관련 발언 하고 있다. 2024.02.17.
러시아 언론은 나발니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국영 채널1은 뉴스 방송을 중단하고 사망을 보도했으며, 다른 국영 채널도 속보로 소식을 알렸다.
보도 직후 러시아 SNS에는 전날 나발니가 법정에서 판사와 웃고 농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선 소련 시절 정치 탄압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만 이미 야권이 분열된 만큼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즉각적인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세르비아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나발니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푸틴은 살인자"라는 팻말을 든 시민들도 있었다.
나발니는 2010년부터 부패 블로거로 러시아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지지 세력이 생겼으며 2012년 대선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총리직에서 다시 대통령이 된 뒤 치른 2013년 지방선거서 모스크바 시장직에 출마했다.
무명이었던 나발니는 여기서 27%로 2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사가 됐고, 푸틴 정권과 푸틴 개인에 대한 비판을 용기 있게 펼쳐나가 여러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솔로베츠키 제도=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솔로베츠키 제도 강제수용소 기념물에서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포스터에 "파시스트 정권에 살해된 알렉세이 나발니"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가 꽃과 함께 놓여있다. 2024.02.17.
푸틴 정권은 나발니를 횡령죄로 재판에 회부했고 나발니는 가석방으로 나온 뒤에도 비판 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 허가되지 않는 시위 참석으로 15일간의 구류 처분을 수많이 많이 받았다.
2018년 대선에 푸틴과 싸우기 위해 출마를 시도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격 조치했다. 나발니는 "언론만 공정하다면 푸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해왔다.
2020년 8월 시베리아 출장 후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나발니는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독일 자선단체와 정부가 적극 힘써 나발니를 옴스크 병원에서 빼내 독일로 옮겼고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스웨덴 연구소 등은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에 중독되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나발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2021년 1월 말 귀국해 모스크바 공항에 내렸으나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즉시 수감되었다.
이어 나발니는 극단주의 신봉 등 3건의 재판에 회부되어 모두 19년 형을 받았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형무소 단지에 수감되었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옥외 지인들도 그의 행방을 모르는 실종 상태가 되었다.
일주일 뒤 나발니는 온라인을 통해 모스크바서 1900㎞ 떨어지고 위도 66도 이상의 북극권 하한서 한참 북으로 가는 야말로-네네츠 공화국 내 카르프 형무소로 이송된 사실을 알렸다.
나발니는 올 초에도 "내가 러시아의 새 동토의 신이 되었다"는 농담을 썼으나 갑자기 옥중 급사한 것이다.
[베오그라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한 여성이 "푸틴은 살인자"라고 젓힌 팻말을 들며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고 있다. 2024.02.17.
이는 푸틴에게 지난해 6월 말 하루 동안 반란 쿠데타를 벌여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했다가 포기하고 굴복했던 바그너 용병대의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딱 두 달 만에 러시아 북서부 상공서 전용기 추락으로 10명과 함께 전원 사망했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푸틴은 2017년 나발니 이전의 최대 체제 비판의 보리스 넴초프를 모스크바에서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이어 런던과 영국 솔즈베리로 망명한 러시아 스파이들을 노비초크 등으로 살해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푸틴(71)은 3월17일 대선에 출마해 5번째 대통령직을 노리는데 이미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999년 12월 대통령에 첫 취임했던 푸틴은 헌법을 고쳐 올해부터 12년은 더 대통령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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